2009/02/25 17:08

학점은행 학위 신청하다.


▲ 학위증 우편신청


2009년 2월 24일 학사학위 수여식이 있었짐나 참석은 하지 못하고 우편으로 신청했다.
정규대학 과정도 아니고 명문대는 더더욱 아니지만 이 학위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꼭 필요한 발판이 마련됐다.
다음 진학을 위해 나는 다시 수험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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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16:57

메신저는 연애 중. 나는 고민 중.

▲ 나의 메신저는 지금 뜨겁다.


머리는 아프고 일은 하기 싫고 딴 짓거리 찾다가 우연히 메신저에 등록한 사람들을 보게 됐다.
대략 이런 모습이다.
나도 한 때 이런 때가 있었지하고 넘기기엔 속이 아프다.
하~*

작년 이맘 때였다.
설날도 되고 해서 집에 갔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 오랜 수다를 떨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그 친구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나보다 조금 더 오래 됐다.
나이는 계속 차고 부모님은 하루가 다르게 늙어 가시는데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란다.
그 후로 1년째 그 친구는 전화하면 항상 여자 얘기를 한다.
다른 친구는 벌써 학부형이 됐으니 조바심이 날만도 하다.
1년전 이 때 그 친구가 말하길 지인이 중국에 사람이 있는데 생각 있으면 소개를 시켜 준다고 했단다.
가을이면 중국에 갔다 올거라더니 결론은 지금도 혼자다.
업자에게 낚였던 것이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서울 근교에 작은 집도 있고 대출도 이제 다 갚았다.
종합병원의 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회사니 직장도 안정적이다.
몇 번 선자리가 들어오긴 했는데 번번히 실패한다.
아무래도 키 때문인거 같다.
우리는 키가 작다.

여자친구가 없은지 나도 1년하고도 반이 되간다.
이렇게 오래 여자친구가 없었던 적은 아마도 군대 있을 때 빼고는 처음인 듯 하다.
마지막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다.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지만 처음보는 택시 기사, 아랫집 할머니, 미용실 아주머니, 업무적으로 만난 거래처 사장님들 나를 보면 선한번 보라, 단골 손님이 있는데 만나보라 한다.
혼자 인지 오래이다보니 아무래도 측은해 보이는가 보다.
딱 한번 여자친구가 생길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고민 끝에 조금 더 오래 혼자 있기로 했다.
3년, 4년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이유는 나의 무능함과 갖은거 없는 빈털털이라는 현실이였다.
그러나 그런 나의 모습에 개의치 않았던 착한 그들을 떠나 보낸건 오히려 나였다.
자신이 없었다.

빚을 갚아야 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사업을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4천만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됐고 그것이 5천, 6천이 되는건 순식간이였다.
나의 첫 사회생활은 빚으로 시작 됐다.
서른이 넘어서까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처지가 괴로웠고 연애는 사치였다.
여자 친구가 있을 때는 혹시나 나를 떠날까 하는 마음에 집착이 생겨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여자 친구가 없을 때는 외로움에 일보다 술을 더 가까이 했다.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한 이유는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이제 나는 제로포인트가 됐다.
지금 나는 하루 12시간씩 일을 한다.
이젠 돈을 모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더 오래 혼자 있어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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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4 20:20

이봐. 그러지 말고 나와 자장면 한 그릇 하지 않겠나.


주변에 정말 흔한 음식인 자장면이지만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 또한 자장면이다.
솔로 생활 1년하고도 반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몇 번이나 자장면을 먹었을까.
몇 번 안된다.

혼자 살다보니 한 그릇 배달시키기 어렵다.
한 그릇도 배달 안되는건 아니지만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주문 받는 사장님의 목소리와 배달온 젊은 청년의 시선에서 가시가 느껴진다.
덕분에 통닭 쿠폰만 쌓여간다.

자장면이 아주 땡길 때는 어떻게 할까.
첫째, 슈퍼에서 자장라면을 산다.
둘째, 자장면과 짬뽕밥을 시킨다. 자장은 먹고 짬뽕은 다른 냄비에 덜어 놓고 다음 날 아침에 먹는다.

어제 라디오를 듣는데 평소 내가 좋아했던 DJ 아저씨가 혼자 밥먹는 사람이 이해 안된다는 듯한 말을 했다.
일본에 갔더니 길게 늘어진 테이블에 혼자와서 밥 먹고 가는 사람들이 안쓰럽단다.
읽혀질리 만무하지만 미니 메시지를 보냈다.
혼자 밥먹고 싶어서 혼자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며 반문했다.
소리 없는 메아리.

왠만한 철면피 아닌 다음에야 식당에서 절대 혼자 먹을 수 없는게 삼겹살이다.
자장면 다음로 좋아하는 삼겹살.
혼자 10인분을 먹을 수 있더라도 혼자 식당에 앉아 삼겹살을 구울 용기는 쉽지 않다.
오뎅바도 있던데 삼겹살 바는 없을까.

집에서 독립해서 산지 14년.
제일 불편하게 있다면 바로 먹고 싶은 음식이 갑자기 떠올랐을 때다.
그러다보니 뭐든 포장되는 집을 선호하게 된다.
집에 쌓와서 TV에 나오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 먹는다.

국밥집을 가면 혼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은 허겁지겁 밥을 먹는다.
왜 그럴까.
혼자 밥 먹기 뻘쭘하니까 빨리 먹고 나갈려고.

그런데 왜 소주 Bar는 없을까.

경제면에 "솔로를 위란 마케팅이 성공한다."라는 기사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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