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9/09/24 "죽음"이 익숙해 온다. (1)
- 2009/09/14 집에선 DMB보면 안되나? IPTV로 토끼몰이 당하는 시청자
- 2009/09/03 일사분란 1박2일, 자유분방 무한도전 (1)
- 2009/09/02 이런 창업 어떨까. 자동차 DIY 샵. (3)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보다 좀더 컷을 때도, 어쩌면 내가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지 않아도 되던 때까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종교를 갖거나 애써 외면하려 여러가지 궁리를 한다.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전혀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 준 것 같았다.
혼자 살아 온지 벌써 15년이 됐다.
15년 전에는 어땠을까.
그 때도 혼자였다.
그래도 한동안은 버틸 수 있었는데 점점 기운이 빠진다.
벽에 박힌 못이 빠지지 않았다면 난 지금 이런 아픔 없이 편히 잠들어 있을것이다.
한 번은 어려웠고 두 번은 그보다 덜 어려웠다.
세번째는 아직 모르겠다.
TV에서 오락채널에 맞춰 놓고 잠이 든다.
사람들이 떠들고 웃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그리고 방송이 끝나며 나오는 노랫소리에 잠이 깬다.
가을이다.
슬픈 노래가 나온다.
가슴에 송곳이 박히는 것같은 외로움이 밀려온다.
그래로 영원히 잠들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죽는다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죽을거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쉽게 죽지 않는다.
그것은 죽기 싫으니 살려달라는 애원의 다른 표현이다.
그러나 그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서로 익숙해 질 뿐이다.
그러면서 "죽음"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 지고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용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항상 머리속에 담아 두고 있는 것이 현실과 상상의 벽이 사라지며 그냥 익숙해 지는 것이다.
IPTV가 돈이 되긴 될려나보다.
유선방송사들이 가입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IPTV가 방송되고 지금까지 우리가 보던 아날로그 방송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방송 역사의 진화인지 퇴보인지는 모르지만 IPTV의 시장의 혼탁함이 예상된다.
4월.
10여년을 봐오던 유선방송의 채널 수가 줄었다.
자주보더 영화와 오락프로 채널이 없어졌다.
방송사에서는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다.
9월.
다시 채널 몇개가 예고없이 사라졌다.
그나마 자주 보던 오락채널 두 개가 없어졌다.
이 유선방송사는 몇 해전부터 셋톱박스만 있으면 IPTV를 볼 수 있다고 광고하며 가입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기존 케이블 방송도 TV 시청에 별 불만이 없던터라 IPTV로 전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유선방송사에서 인기있는 채널을 없애는 이유는 기존의 가입자를 IPTV로 전환 시키기 위한 술책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 인터넷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타사에서 TV유선이나 인터넷 회선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공동주택의 전선 단자함에 시맨트를 발라 놓다 적발된 적이 있는 회사라 케이블의 채널 수 줄이기가 매우 불순한 의도라 의심된다.
IPTV란 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다.
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회선과 같은 방식으로 어딘가에 저장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다운 받아서 시청하는 방식이다.
각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VOD)를 클릭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니터로 방송을 보는 것과같다.
이 때 동영상 정보는 디지털신호로 전송되기 때문에 디지털 텔레비전이 필요하다.
기존의 아날로그 텔레비전에서는 셋톱박스라는 장치가 별도로 필요하다.
서버와 텔레비전(클라이언트)과의 정보 전송이 디지털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 말고도 컴퓨터와같이 여러가지 일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가능하게 된다.
사실 이쯤 되면 텔레비전과 컴퓨터의 구분이 모호해 진다.
텔레비전의 기능이 다양해 지면서 리모콘의 형태도 키보드 형식으로 바뀔 것이고 컴퓨터가 없어도 인터넷과 연결된 텔레비전에서 인터넷 쇼핑, 금융거래(뱅킹), 온라인 민원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IPTV란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동영상 정보를 전송 받아 디지털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공중파 방송이 사라지는 2012년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는 어떻게 TV 시청이 가능할까?
인터넷 회선이 들어갈 수 없다면 앞으로 TV는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위성인터넷이 있지만 이건 설치비만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PLC(한국전력에서 개발한 전선을 이용한 인터넷)란게 있지만 아직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 계획을 갖고 있다지만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특정 지역의 몇몇 주민들이 전부일 것이다.
요즘은 네비게이션, 휴대전화, PMP등 영상기능 단말기라면 대부분 DMB 시청이 가능하다.
몇 해전 DMB가 우리나라에서 첫 시연을 할 때 달리는 버스 안에서 TV를 켜 놓고 시청하는 모습을 보며 관계자들이 박수치고 자축하던게 떠오른다.
DMB란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약자로 다채널 멀티미디어 방송이라고 한다.
디지털 신호로 된 정보를 전송한다는 방식은 IPTV와 같다.
그러나 DMB는 유선 방식이 아닌 위성과 지상 중계기를 이용해 정보 교환이 이루어진다.
지상파 DMB는 인터넷 방식 보다는 PCS와 거의 같다.
지금은 공중파 방송처럼 단방향 정보 전송만 가능 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상파 DMB도 PCS처럼 양방향 통신이 충분히 가능하다.
당연히 DMB로도 PCS로 하는 폰뱅킹, 인터넷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아직 기술 개발이 조금 필요하다.
돈 안되는 지상파 DMB, 황금알을 낳는 IPTV
IPTV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인터넷 사업자라면 너도나도 IPTV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료가 케이블 방송 시청료의 두 세배가 되며 정부에서조차 2012년이 되면 IPTV 아니면 TV 시청을 할 수 없는 것처럼 광고를 하니 사업자는 가입자 유치해서 돈만 걷어 들이면된다.
전기요금 고지서에 붙어 나오는 KBS 시청료를 내듯이 인터넷 회선 사용료에 TV 시청료가 강제 징수되는 꼴이다.
현재 KBS 홈페이지의 VOD는 무료지만 MBC, SBS 그리고 몇몇 케이블 방송사들의 VOD는 유료다.
홈페이지의 VOD는 시청한만큼 시청료를 내는 종량제라면 IPTV는 정량제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유선 혹은 인터넷 회선 서비스 회사들은 새로운 수익 사업인 IPTV의 점유율을 높히기 위해 과거 인터넷 전용선 가입자를 유치할 때처럼 시장은 혼탁해 질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지저분한 방법으로 사업을하고 가입자를 유치한다고 해도 이들 사업자들 뒤에는 대기업들이 든든히 버텨 줄 것이다.
미디어법 통과로 대기업들도 방송 편성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고 방송계도 독점 아니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하니 IPTV 가입자들을 늘리는 일에 사활을 걸게 될 것이다.
IPTV 시장에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의 돈이 풀릴 것이다.
그 돈은 IPTV 시청자의 주머니에서 나가게 된다.
상상을 해보자.
대기업의 광고주들 비위 맞춰가며 수익을 내는 것과 시청자의 주머니에서 쌈지돈 뜯어 내는 것, 어느 것이 더 쉬울까?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한 시청률은 의미 없다.
가입자가 곧 돈이다.
만약 기업이나 방송국들이 마음이 착해져서 시청자들을 진정한 고객으로 모시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쓰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DMB를 PCS처럼 양방향 통신 가능하게 하려면 많은 비용의 기술 개발비가 투입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단순히 TV를 시청하는 기능이라면 IPTV보다는 DMB의 기술이 더 선진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난시청 걱정도 DMB가 덜 하다.
그런데도 너나없이 가정에서는 IPTV를 봐야 한다고 광고한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지상파 DMB 사업을 확대하고 보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IPTV의 확대가 훨씬 돈 된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주말 버라이어티 쇼라면 아마도 1박2일과 무한도전일 것이다.
KBS와 MBC에서 방송하는 이 두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는 강호동과 유재석이 대표될 것이다.
둘 다 주말에 편하게 웃음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이 프로그램들에 대한 평가는 극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내가 볼 때도 1박2일의 강호동과 무한도전의 유재석은 진행 방식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사분란 1박2일.
1박2일을 보고 있으면 "강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진행자 강호동의 이미지 때문일 수도 있고 연출 자체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1박2일은 어수선하지 않다.
어떤 문제가 주어 졌을 때 강호동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이 된다.
어떤 이는 그걸 카리스마라고 하기도 한다.
때론 출연자들의 고성(?)과 정신 없은 몸짓 때문에 어수선해 보이지만 강호동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그들의 행동은 안정감이 있다.
큰 대문과 높고 견고한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뛰어노는 아이들 같다.
출연자들은 진행에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강호동이라는 리더를 잘 따르면 프로그램은 무리 없이 진행이 된다.
자유분방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토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나의 코너로 진행되던 때부터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
정규 편성으로 독립 했을 때 부터는 단 한회도 빼놓지 않고 봤다.
황소와의 줄다리기나 연탄 나르기, 목욕탕 물 퍼내기, 구조견과의 수영 대결 등 기상천외한 도전이 마음에 들었다.
그 당시엔 무(모)한 도전이였고 이후에 무한도전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버스 굴리기, 기차와 달리기 등의 소재로 본격적인 무한 도전이 시작 됐다.
개인적으로 애착을 더 갖는 프로그램임은 분명하다.
무한도전은 노홍철과 박명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진행이 쉬울 수 없다.
그들을 통솔하고 짜여진 각본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는 건 잠자리 꼬리에 실을 묶어 하늘을 날으는 것만큼 어렵다.
언론이나 호사가들의 평가에도 자주 오르내리지만 무한도전은 어쩌면 정말 어수선한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한도전이 4년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유재석의 역활이 크다고 본다.
그는 귀를 열어 놓는다.
즉,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말을 내 뱉은 당사자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현명하게 구분하여 각성 시켜 준다.
출연자들은 제각각 자신의 말을 하지만 유재석은 스폰지처럼 받아 들이며 잘 가공해서 다시 방출한다.
그래서 때로는 출연자가 별 뜻 없이 했던 말도 유재석의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오면 말했던 당사자는 자신도 몰랐거나 잊고 있었던 사실들, 또는 능력을 101% 발휘하게 된다.
정체된 1박2일.
강호동이라는 우산은 참 크고 안전하다.
방송에서 보았듯이 그는 PD나 작가(신입)들까지 손 바닦위에 놓고 좌지우지 한다.
진행 중 그의 말 한마디는 곧 거스를 수 없는 권력이다.
강호동은 그 권력을 잘 사용할 줄 안다.
그래서 출연자나 연출자들은 큰 어려움 없이 강호동의 그늘 안에서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강호동 우산 효과.
나는 혼자 그렇게 생각한다.
방송이 2년을 넘으면서 안전한 틀이 갖춰지고 강호동이라는 큰 기둥이 버티고 있으니 그 외 사람들은 다른 새로운 고민하거나 시도하기 보다는 안전함,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다.
강호동만 잘 따르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리는 "보수화 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에 했던 방송을 이번 겨울에 재방송으로 봤을 때 재방송을 본방송으로 착각할 만큼 큰 변화가 없다.
변화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다.
후손들은 지금 같거나 지금보다 못한 세상에서 살게 된다.
진화하는 무한도전.
4년전 무(모)한 도전을 봤던 사람이라면 지금의 무한도전과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비록 황소와 줄다리기는 하지 않지만 새로운 형식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 하고 있다.
유재석의 진행 능력도 탁월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출연진과 김태호PD와의 호흡을 높히 평가하고 싶다.
김태호PD는 간간히 출연자들의 아이디어를 잘 수용한다.
간혹 아이디어를 제공한 출연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 되기도 하지만 그것도 프로그램의 진화 과정이였다.
연출진과 출연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나고 새로운 포멧의 프로그램이 매주 시도된다.
출연자 중에서도 박명수와 정형돈은 아이디어 뱅크라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정형돈은 작가들도 인정할만큼 아이디어가 많다.
어느 인터뷰에서 김태호PD가 말하길 그는 이미 앞으로 몇년 불량의 아이디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이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들이 항상 재밌는 것은 아니다.
단 한회도 빼놓지 않고 보긴 하지만 간혹 정말 재미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땐 이들이 정말 시청율, 시청자들에겐 신경 안쓰고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출연자, 연출자 모두 자기 할말은 서슴없이 하고 각 대표들은 그 소리를 귀담아 듣고 좋은 생각은 프로그램에 반영해 가면서 끊이 없이 발전하고 진화해 가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진보"라고 말한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작년 겨울에 했던 방송을 이번 겨울에 봤을 때 그 때의 시간들을 추억할만큼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진보란 앞으로 나아가 발전한다는 뜻이다.
진보를 원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시도하는 것이다.
후손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1994년 7월 28일.
드디어 자동차 면허증을 손에 쥐었다.
6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 학원을 다니며 운전을 배웠다.
면허가 없을 때도 간혹 시골 길에서 매형차를 끌고 다녔지만 시험용 운전은 조금 달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컴퓨터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며 받은 한 달 월급이 운전면허 학원 수강료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내 생에 처음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만났으니 보름만에 면허를 따고 나머지 2개월치 수강료를 돌려 받지 못했어도 그때의 기억은 좋기만 하다.
중고차를 사서 끌고 다녔다.
에어컨도 안되는 10년된 중고차였지만 나의 첫차였고 애지중지 관리 했다.
고등학교를 기계과로 다닌 덕에 기계 장치는 그리 낯설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간단한 경정비는 직접 하고 장비가 필요한 수리는 정비소에 가서 어느 부품을 교환 해야 한다며 콕집어서 말하니 정비소의 불필요한 바가지는 피할 수 있었다.
얼마전까지 16년이 된 차를 끌고 다니다 다시 중고차를 구입했다.
8년된 SM5다.
지금까지 내가 타고 다니던 차들에 비하면 매우 훌륭한 차다.
이전 주인이 튜닝을 해서 차체가 낮아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척추가 곤두서리만치 긴장을 히야 하는 것 말고는 마음에 들었다.
며칠 끌고 다녀보니 차에서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
트렁크 쪽이다.
카페에 가입해 증상을 물어 보기도 하고 인터넷 지식인 검색도 해 봤지만 마땅한 해결 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뒷 바퀴쪽 켈리퍼를 의심해 보라는 답변이 나를 긴장 시켰다.
단가가 나가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일단 그 쪽은 아니길 바라며 나는 소리를 유심히 들으며 분석하기 시작 했다.
분명 공명이 생기는게 트렁크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 것이 조수석 하부에서도 소리가 났다.
차를 리프트로 들어보면 확답을 얻을 수 있었을거 같은데 정비소에 가기 전까지는 그것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혹시나 어려운 형편에 견적이라도 많이 나온다면 난감 했다.
그러나 문제는 쉽게 해결 됐다.
땅 바닦에 업드려 차 밑을 봤다.
배기관.
부싱이 떨어져 나가 그 것이 덜렁거리는 걸 확인 했다.
차체를 들어 올릴 수 없으니 낑낑거리며 철사로 배기관을 차체에 묶어 고정 시켰다.
덜그러 거리는 소리가 깔끔히 해결 됐다.
차 밑을 한 번만 볼 수 있었다면 고민할 문제가 아니였다.
타이어 교환이나 배선 교체, 엔진오일 교환 등 간단한 경정비는 직접 가능하다.
조향이나 브레이크 관련 정비는 당연히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지만 간단한 정비나 튜닝은 차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접 가능하다.
단지 그것을 작업하기 위한 공구가 없기 때문에 정비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점화플러그를 교체 하는 작업은 10분도 걸리지 않는 작업 이지만 가정에서 쓰는 일반 복스로는 플러그를 뺄 수 없어서 정비소를 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정비소에서 시간당 얼마를 주고 정비소의 장비와 공구를 이용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 튜닝샵이라고 간혹 있긴 하지만 일명 뽐뿌(자동차 외관을 뽐 내기 위해 요란하게 튜닝하거나 장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고가의 수리 견적이 아니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리프트, 절단기, 용접 등 자격증이 있어야만 다룰 수 있는 장비들은 주인이 직접 공임을 받고 작업을 해 주고 나머지 경정비에 관한건 정비소 안에 코너를 만들어 고객이 직접 이용 할 수 있게 하고 지식도 공유해 주고 하는 정비소가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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