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0 00:51

콩받아서 기부하는 재미에 지식인에 빠지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내가 활동하는만큼 해피빈을 받는다.

받은 해피빈은 필요한 사람이나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데 콩 1개에 100원 꼴이다.

그동안 네티즌들이 기부한 금액이 상상했던 것보다 많다.
네이버에서 어떤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해피빈 사업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광고수익의 일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식인 검색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거나 공감하고 싶던 것들을 자주 찾는다.
특히 일을 할 때 문제가 생기거나 모르는 것이 있을 땐 지식인과 블로그가 큰 도움이 된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 한다면 그 바다를 구성하는 것중에 지식인과 블로그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건 분명한거 같다.

며칠전에도 어김없이 PHP 함수 사용법을 몰라 지식인을 찾았다.
보통은 책을 찾지만 언제부턴가 지식인에서 더 많은 지식을 얻기도 한다.
무엇보다 빨라서 자주 애용한다.
필요한 답변을 얻고 나오려는데 누군가의 질문을 보게 됐다.
급하다며 올린 질문은 나에겐 너무 쉬운 문제였다.
나도 다른 이들이 올린 지식을 통해 도움을 많이 얻고 있으니 답변이나 해주자며 답을 달았다.
그리고 답변이 채택되었다는 쪽지가 왔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질문자의 채택 의견을 보고 뿌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해피빈이란게 들어왔다는 안내 메시지가 왔는데 나에게 5개의 해피빈이 있었다.
처음엔 그것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몰라 무시하고 넘겼다.
시간이 날 때 하루 한두개씩 내가 아는 분야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답변을 달기 시작했다.
답변이 채택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좋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쌓여가는 해피빈.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봤다.
해피빈을 기부하면 1개에 100원 꼴로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단다.
갖고 있어야 크게 쓸일이 없는거라 6개의 콩을 모두 기부했다.
그리고 며칠 뒤 콩을 기부해 줘서 고맙다는 쪽지가 왔다.
해피빈 6개로 이런 감사 쪽지까지 받는다는게 민망했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지식인 활동은 콩을 받기 위해 시간을 좀더 할애하게 됐고 콩이 두세개씩 쌓이면 바로바로 기부하곤 했다.
내가 아는 거 답변해주고 해피빈을 받고 그것을 통해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를 할 수 있다는게 기분 좋은 일이였다.
바쁜 때가 지식인에 오래 머물지는 못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많은 콩들이 들어온다.
매일 두세개 정도의 해피빈이 들어오고 그것을 기부하면 나는 적어도 하루에 이삼백원씩 기부를 하고 있는 샘이다.
해피빈은 정말 쉬우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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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19:19

절망이 사치라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


날씨가 흐린거 같았다.
나는 안에 있으니 밖이 궁금하다.
블라인드를 열어 제치고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궁금해 하는 것처럼 연신 밖을 내다본다.
저녁부터 눈이 온다더니 공기는 그냥 어두워지기만 한다.
앞집 간판에 불이 들어온 걸 보니 밤인가보다.
다시 밖을 본다.
불꺼진 사무실보다 밝다.

전화가 걸려온다.
모르는 번호다.
받지 않는다.
내게 또 어떤 무서운 말로 나를 기죽게 할지 두려움 때문이다.
그런 대부분의 두려운 전화는 아무것도 아닐 때가 많다.

춥다.
캄캄한 공간에 혼자 이러고 있으니 우울하다.
이럴 땐 사람이 그립지만 만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 주는 것, 누군가 나를 만나 주는 것, 그건 거래다.
지금은 불편한 거래다.

절망은 혼자 하는 것이 제맛이다.
살아온 날들에 미련이 없고 살아 갈 날들에 기대가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살고 싶어서, 존재하고 싶어서 절망하고 싶다.
깊은 나락에서 살고자 바둥거리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절망도 하지 못하고 희망도 갖을 수 없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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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00:51

본의 아니게 남에 집 무선인터넷공유기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게 된 사연

사무실에서 인터넷 전화를 들여 놓으면서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게 됐다.
잘 사용하고 있던 중 어느날 부턴가 인터넷이 느려졌다.
A/S를 부를까 하다 이러다 다시 좋아지겠지 하며 며칠 계속 사용했다.
ISP 문제라면 인터넷이 느려지다 언젠가 끊길텐데 그냥 느리기만 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면 좋아질까 싶어 공유기를 판매한 사이트를 방문했다.
다행히 최신 펌웨어가 나와 있었다.
공유기에 접속하기 위해 공유기 아이피를 넣으니 접속이 안된다.
네트워크 정보에 들어가보니 공유기 아이피가 바뀌었다.
이 때 의심을 했었어야 했다.
그런가 하고 새(?) 아이피를 통해 공유기에 접속했다.
관리 아이디를 넣고 로그인을 했다.
다운받은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까지 했다.

그러나 인터넷 속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원인이 있나 싶어 이것저것 살피던 중 무선랜 목록을 보게 됐다.
My**** 내가 쓰는 공유기 이름에 연결된게 맞다.
그런데 의문 점 하나, 내 공유기 이름과 같은 랜 목록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얼마전 뉴스에서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보안에 허점이 많다는 기사를 접한 뒤라 이거 뭔가 문제가 있구나 의심이 들었다.
내가 접속해서 사용하고 있던 인터넷 공유기는 내 것이 아니였다.
MAC맥 주소를 살펴보니 내 컴퓨터, 전화기 말고 한개가 더 있다.
아마도 본래 주인의 인터넷 전화인 듯 하다.
본의 아니게 남의 인터넷을 훔쳐쓰고 펌웨어까지 업그레이드 해준 샘이 됐다.


현재 내 무선랜카드가 잡아들인(?) 허공에 유령처럼 떠다니는 무선 인터넷 목록들이다.
인터넷 전화기와 공유기를 구입하고 기본 셋팅되어 있는 wep키와 관리자 아이디를 그대로 사용했던 나는 나와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이웃의 무선 인터넷을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선으로 컴퓨터와 내 공유기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정보를 살펴보니 내가 사용하고 있는 ISP 업체의 인터넷은 연결이 안되고 있었다.
당장 A/S를 불러 인터넷을 복구했다.
내 공유기는 여전히 구버전의 펌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공유기의 네트워크 이름(SSID)과 WEP키를 바꾸고 전화기 네트워크 설정도 바꿨다.

(MAC)맥주소는 통신 기기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것으로 전세계에 유일한 번호이다.
누구든 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에 접속 했다면 공유기에 연결된 모든 통신 장비의 MAC 주소를 확인 할 수 있다.
끔찍한 일이다.
어둠의 경로를 통하면 (MAC)맥 주소를 읽어 원격에서 인터넷 전화를 도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MyLG070을 쓰는 사용자라면 공유기 APA-2000을 많이 쓸 것이다.
혹시 모르니 내 공유기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을거 같다.

공유기에 접속하려면 공유기 아이피를 알아야 한다.
ex)http://192.168.000.00
공유기 아이피를 모른다면 [ 시작->설정->네트워크 연결 ]로 네트워크 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안테나 모양의 아이콘과 [무선 네트워크 연결]이라고 있으면 팝업 메뉴를 불러 [상태]를 선택한다.
일반 옆에 [지원]텝을 들어가보면 아이피 정보 밑에 기본 게이트웨이가 있다.
그것이 내 공유기의 아이피가 된다.
공유기를 두 개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유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것이 좋다.
접속하였다면 사용자 암호를 입력해야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다.
기본 셋팅된 암호를 모른다면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알아 볼 수 있다.
공유기 설명서가 있다면 설명 내용중에도 안내가 되어 있다.
(공유기의 사용자 암호는 시스템 설정 -> 비밀번호 변경)

무선 설정에 보면 네트워크 이름(SSID)를 변경할 수 있다.
이것은 무선랜 검색시 보여지는 내 공유기의 이름이 된다.
내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무선 보안설정에서 WEP를 설정 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무선랜 사용자가 내 공유기에 들어올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다.
자리수는 10개이며 10개를 모두 입력해야 한다.
********** 이런 형태로 보이지 않고 1234567890 형태로 보여지므로 wep 키 설정 시엔 타인이 볼 수 없도록 한다.

이제 내 무선 공유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금 변경한 WEP 키를 입력해야 한다.
WEP키가 변경되었다면 인터넷 전화기에서도 다시 접속해야 한다.
무선랜 검색에서 내 공유기를 찾아 접속하면 키를 입력하는 부분이 있다.
WPI-8000 기준, 메뉴 -> 전화기 설정 -> 무선랜 검색 -> 내 SSID 선택 -> 암호화(S-WEP 또는 WEP) 선택 -> 키 입력

★ 공유기에서 사용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조심히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 설정을 변경하면 수 초후에 자동으로 페이지를 다시 읽어온다. 그 때까지 다른 메뉴를 클린한다거나 전원을 차단하면 유쾌하지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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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19:27

나는 잘 살고 있는걸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가?


이번달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가 왔다.
청구서를 이메일로 신청하니 문자 12건이 무료다.
자세한 내역을 보니 지난 달 3건의 문자를 썼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휴대폰에서 문자를 보낼 일은 거의 없는데 지난달은 3건이나 보냈다.
LGT 홈페이지에서는 50건이 무료고 네이트온에서는 10건이 무료다.
내 명의로 된 어머니 휴대폰까지 더하면 120건이 무료다.
그러나 한달에 문자 12건을 못보낸다.

문자가 그러할진데 전화는 더더욱 쓸 일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쓸 일이 없는건지, 내가 안쓰는 건지는 모르겠다.
캐피탈, 보험, 도박, 통신사 관계자들이 나의 베프다.
얼마나 친한지 200건의 문자함이 대부분 이들의 문자로 차 있다.
지난 달엔 그래도 19,000원은 나왔는데 이번엔 3천원이 덜 나왔다.

전화요금은 대부분 2만원을 넘지 않는다.
인터넷전화를 함게 쓰지만 전화요금보다 충전할 때 드는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판이다.
휴대폰 통화료가 반이고 같은 통신사끼리는 통화료 무료라기에 기본요금 2천원을 더 내고 요금할인제로 가입했다가 3개월만에 일반 상품으로 전환 했다.
휴대전화 사용한지는 13년째가 되지만 가장 많이 나왔던 요금이 3만5천원 정도 되는거 같다.
옛날 호출기(삐삐) 사용할 때 기본요금이 1만5천원이였다.
통신사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는 혼자 있을 때가 좋다.
그렇다고 외로움을 타지 않는게 아니다.
누구보다 외롭다.
며칠씩 아무와도 대화를 하지 않는 날도 많다.
전화기엔 200여명의 전화번호가 저장 돼 있다.
어머니 말고는 마땅히 맘 편하게 전화할 사람은 없다.
혼자 사는 나이 많은 아들이 여자친구도 없어 어머니한테만 전화 한다고 한 소리 들은 후부터는 어머니께 전화하는 것도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가족들보다 통닭집에 더 많이 전화하게 된다.

부담 스럽다.
지인들에게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전화하고 싶지만 혹시라도 선약이 있으면 어쩌나, 별로 생각 없는데 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내키지 않는 약속을 잡는건 아닌가 생각이 많아진다.
나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내키지 않았지만 만나자는 제안에 거절을 못하고 나갔던 적이 많다.
내가 항상 술이 마시고 싶은건 아니다.
그래도 이번에 거절하면 다음엔 연락을 안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사람들과의 만남이 부담 스러워지고 퇴근 무렵이 되면 오늘 저녁은 혹시라도 누가 만나자고 전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가 전화를 할까? 만나자고 하면 밥이나 먹을까? 술마시자고 할 때 거절하면 실망하지 않을까?
돈이 없는데 비싼 식당 가자고 하면 모른척 얻어 먹을까? 카드 긁어야 되나?
아무도 전화 안하면 혼자 뭐하지?
비도 오는데 파전이라도 먹자고 전화하면 상대도 내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될까? 민폐가 될까?
...
나의 통신요 절약 비결은 궁극의 소심함인거 같다.

전화요금 8~9만원이 나오는 사람도 있다던데 부업으로 텔레마케터 하는 사람일까?
나의 사회생활은 실패인거 같다.
인생은 굴곡이 있다던데 내 인생에도 꽃피는 날이 있다면 그 모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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